무릎 관절염 때문에 힘드시죠?

무릎관절염 종합 가이드: 증상부터 치료, 예방까지 🩺

1. 무릎관절염이란 무엇인가요? (개요)

무릎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구성하는 연골이 점차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서 뼈와 인대 등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이라고도 불리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스스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운 질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지만, 젊은 층에서도 외상이나 과도한 사용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무릎관절염은 왜 생기나요? (원인)

무릎관절염의 발생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2.1. 원발성 (일차성) 무릎관절염: 명확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로, 주로 노화와 관련이 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관절 연골의 탄력이 떨어지고 마모가 진행되며, 연골을 구성하는 성분들이 변성되어 발생합니다  . 유전적인 요인, 성별(여성이 남성보다 발병률이 높음), 인종 등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2.2. 속발성 (이차성) 무릎관절염: 특정 원인으로 인해 연골 손상이 유발되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 외상: 무릎 주변의 골절, 인대 손상(십자인대 파열 등), 반월상 연골판 손상 등이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비만: 체중이 증가하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져 연골 손상을 가속화시킬 수 있습니다.
    • 과도한 사용: 무릎을 많이 쓰는 직업이나 운동, 잘못된 생활 습관(쪼그려 앉기, 무릎 꿇기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염증성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 질환으로 인한 만성적인 염증이 관절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 감염: 세균 감염 등으로 인한 관절염도 발생 원인이 됩니다.
    • 기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선천성 기형 등도 이차성 무릎관절염의 원인이 됩니다.

3. 무릎관절염의 증상은 어떤가요? (증상)

무릎관절염은 초기에는 미미한 통증으로 시작하여 점차 진행되면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 3.1. 통증: 가장 흔한 증상으로, 처음에는 움직일 때만 아프다가 병이 진행되면 쉬고 있을 때도 통증이 나타납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나 쪼그려 앉을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날씨가 흐리거나 추울 때 통증이 더 악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 3.2. 관절 강직 (뻣뻣함): 아침에 잠에서 깨거나 오랫동안 앉아 있다 일어설 때 무릎이 뻣뻣하고 잘 움직여지지 않는 증상(아침 강직)이 나타납니다. 활동을 시작하면 점차 부드러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3.3. 부종 및 열감: 관절 내 염증 반응으로 인해 무릎 주변이 붓고 열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간혹 관절 안에 물이 차는 관절 삼출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 3.4. 마찰음 (염발음):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뚝’, ‘삐걱’ 하는 소리가 나거나 무언가 갈리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는 손상된 연골면이 매끄럽지 못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 3.5. 관절 변형 및 운동 제한: 질환이 더욱 진행되면 무릎이 ‘O’자형이나 ‘X’자형으로 변형될 수 있습니다. 또한 통증과 강직으로 인해 무릎을 완전히 펴거나 구부리기 어려워지고, 보행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4. 무릎관절염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진단)

무릎관절염은 증상 청취, 신체 검진 및 영상 검사를 통해 진단됩니다.

  • 4.1. 문진 및 신체 검진: 환자분의 통증 양상, 불편감, 병력 등을 자세히 확인합니다. 의사가 직접 무릎을 만져보거나 움직여보면서 부종, 압통, 관절 가동 범위, 인대 안정성 등을 평가합니다.
  • 4.2. 영상 검사:
    • X-ray (방사선 검사): 관절 간격의 좁아짐, 골극 형성, 연골하골의 경화 등을 확인할 수 있어 관절염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 MRI (자기공명영상): 연골, 인대, 반월상 연골판 등 연부 조직의 손상 여부 및 정도를 더욱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X-ray로 확인하기 어려운 초기 관절염 진단이나 수술 계획 수립에 유용합니다.

5. 무릎관절염의 치료 방법은 무엇인가요? (치료)

무릎관절염의 치료는 환자분의 연령, 관절염 진행 정도, 증상의 심각성 등을 고려하여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단계적으로 시행합니다.

  • 5.1. 비수술적 치료 (보존적 치료): 초기 관절염 환자분들에게 우선적으로 적용되며, 증상 완화 및 관절염 진행 억제를 목표로 합니다 .
    • 5.1.1. 생활 습관 개선: 적정 체중 유지, 무릎에 부담을 주는 자세(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등) 피하기, 규칙적인 운동 등이 중요합니다. 특히 무릎 주변 근육 강화 운동은 관절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 5.1.2. 물리 치료: 온열 치료, 전기 자극 치료, 냉각 치료 등으로 통증을 줄이고 근육을 이완시켜 관절의 유연성을 향상시킵니다.
    • 5.1.3. 운동 치료: 허벅지 앞쪽 근육(대퇴사두근) 강화 운동,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무릎에 부담이 적은 유산소 운동은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 5.1.4. 약물 치료: 소염진통제(NSAIDs), 아세트아미노펜 등을 복용하여 통증과 염증을 조절합니다. 연골 보호제(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등)도 사용되지만, 효과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 5.1.5. 주사 치료:
      •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키지만, 반복적인 사용은 연골 손상을 가속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히알루론산 주사 (연골 주사): 관절 내 윤활 작용을 돕고 연골을 보호하여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PRP) 주사: 자가 혈액을 이용한 치료로,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 5.1.6. 보조기 사용: 무릎 보호대나 기능성 깔창 등을 사용하여 무릎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이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5.2. 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관절염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 고려됩니다.
    • 5.2.1. 관절내시경 수술: 무릎에 작은 구멍을 내고 내시경을 넣어 관절 내부를 직접 보면서 손상된 연골 조각을 제거하거나 다듬고, 연골판 손상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관절염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미세 골절술’, ‘자가골 연골 이식술’ 등도 내시경을 통해 시행될 수 있습니다. 
    • 5.2.2. 절골술: 다리뼈의 축을 교정하여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건강한 쪽으로 분산시키는 수술입니다. 다리 변형이 있거나 관절염이 한쪽으로만 진행된 비교적 젊은 환자에게 고려될 수 있습니다.
    • 5.2.3. 인공관절 치환술: 심한 관절염으로 인해 통증이 극심하고 기능 장애가 심한 경우, 손상된 무릎 관절을 인공 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입니다. 통증 완화 및 기능 회복에 매우 효과적인 최후의 치료 방법입니다. 

6. 무릎관절염 예방 및 관리 (일상생활 가이드)

무릎관절염은 완치가 어려운 만큼, 평소 예방과 꾸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 6.1. 적정 체중 유지: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강한 식단과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6.2. 꾸준한 운동: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 수영, 실내 자전거, 아쿠아로빅 등은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특히 추천되는 운동입니다. 무릎 주변 근육(특히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시면 관절 안정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 6.3. 올바른 자세 유지: 오랫동안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는 자세, 양반다리 등 무릎에 부담을 주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자나 침대를 사용하는 좌식 생활 습관이 무릎 건강에 더 유리합니다.
  • 6.4. 보호 장비 사용: 운동 시에는 무릎 보호대나 쿠션감이 좋은 신발을 착용하여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 6.5. 조기 진단 및 치료: 무릎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관절염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